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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앨리스 (花とアリス/Hana & Alice) : 2004  
하나는 어릴 때부터 단짝 친구인 앨리스가 점찍은 남자애를 보여준다며 끌고 간 곳에서 마음을 콩닥뛰게 만드는 꽃미남 소년 미야모토를 발견한다. 미야모토의 관심을 얻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다. 머리 다친 선배에게 기억 상실이라 뻥친 것도 모자라 '나한테 사랑 고백했잖아!'라고 외치는 귀여운 스토커 하나. 그리고 친구의 애정사기극(?)에 거침없이 동참한 앨리스. 그러나 그들의 우정은 미야모토로 인해 예기치 않은 삼각관계로 발전하는데...

postscript ] 영상과 음악만으로도 늘어지는 하나와 앨리스는 감각적인 영화이다. 사랑의 감정이 싹트는 소녀의감정, 우정과 사랑사이에서 갈등하는 소녀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어린 소녀였던 하나와 앨리스는 미야모토를 통하여사랑과 아픔, 그리고 자신들을 지탱해주는 우정에 대해 배우면서 성장하게 된다. 아기자기한 일상의 모습과, 벚꽃이 만개한 길을 걷고 장난스럽게 수다를 치는 여고생들의 모습에는 아름다운 순간이었던 시절을 연상시킨다. 벚꽃이 피고 질때면 아련했던 사춘기의 사랑과 우정이 떠오르는 영화다.
꽃피는 봄이오면 : 2004  
트럼펫 연주자 현우에게는 밝은 미래가 펼쳐지기 보다는 오히려 어두운 미래만 계속해서 다가오고 있다. 열심히 연습하고 연주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친 현우. 그러다 우연찮게 강원도 도계 중학교 관악부 임시 교사로 들어가게 되는데..

postscript ] KBS인간극장과 강능 KBS 특집 다큐에서 방영됬던 도계중학교 아이들과 선생님의 이야기를 다룬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실연의 아픔을 격은 남자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인생의 봄을 찾아가는 이야기. 무언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이 담긴 영화이다. 트럼펫 연주자 현우에게 인생은 언제나 겨울같았지만, 사랑의 싹이 마음속에 피어나고, 아이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인해 새 삶을 시작하게 된다. 겨울이오면 우리의 삶이란 늘 그렇듯 아무렇지 않게 봄날이 올것이고 미래의 과정이 중요하게 비춰지는 잔잔하면서 깊이 새겨지는 영화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Music and Lyrics) : 2007  
8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리던 왕년의 팝스타 알렉스(휴 그랜트). 이제는 퇴물 취급을 받는 그에게 브리트니보다 인기 많은 최고의 스타 가수 코라 콜만으로부터 듀엣 제안을 받은 것! 단 조건이 있으니 노래를 알렉스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곡에 소질이없는 알렉스 앞에 자신의 집 화초를 가꿔주는 소피(드류 베리모어)가 구세주처럼 등장한다. 알렉스는 작사에 남다른 재능을 가진 소피에게 동업을 제안하고. 왠지 인생 최고의 히트송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postscript ] OST 때문에 영화를 볼정도로 유명한 곡 'way back into love'은 주인공 남녀 간에 사랑이 싹트는 동기이자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를 준다. 제목처럼 '사랑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 서있는 사랑은, 당신의 여정이 행복하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휴 그랜트의 부드러움과 드류베리모어의 사랑스러움의 조화가 완벽하게 이뤘으며 기승전결이 명확함은 이 영화의 장점이다. 두사람의 사랑과 갈등, 화해의 곡선을 오르내리는 기분은 로맨틱 코미디의 감칠맛을 더한다. 사랑이 하고싶어지고, 지금도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는 봄처럼 설레임 가득한 영화다.
빅 피쉬 (Big Fish) : 2003  
윌은 아버지(앨버트 피니)의 병세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젊은 에드워드 블룸(이완 맥그리거)은 태어나자마자 온 병원을 헤집고 다녔고, 원인불명 '성장병'으로 남보다 빨리 컸으며 만능 스포츠맨에, 발명왕이자 해결사였다. 마을에서 유명인사가 된 에드워드는 더 큰 세상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고, 대책없이 큰 거인, 늑대인간 서커스 단장, 샴 쌍둥이 자매, 괴짜시인 등 특별한(?) 친구들을 사귀면서 영웅적인 모험과 로맨스를 경험했다는데. 하지만 지금의 에드워드는 병상의 초라한 노인일 뿐 진짜 아버지의 모습이 궁금해진 윌은 창고 깊숙한 곳에서 아버지의 거짓말 속에 등장하는 증거를 하나 찾아내고, 이제 '에드워드 블룸의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기 위한 추적을 시작한다

postscript ] 큰 물고기를 팀버튼의 상상력으로 영화한 작품이다. 그 상살역으로 아들을 위한, 아들과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사실 별로 대단하지 않은 이야기를 허풍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에게 의미있게 전달한다. 하지만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그날을 특별하게 해준것이다. 그의 허풍은 그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것이다. 진실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진심을 보여준것이 아닐까 한다. 어디가 진실이고 거짓인지는 내 선택의 문제이다. 빅피쉬는 즉 아버지 자신이다. 욕조에 한가득 물을 채우고 잠수를 하는 모습은 진정 자유로워 보였다. 어른을 위한 동화같은 아름다운 영상미는 엽서로 만들어 소장하고 싶은 스틸을 보여준다.
봄날은 간다 : 2001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 분)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젊은 시절 상처한 한 아버지 고모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겨울 그는 지방 방송국 라디오 PD 은수(이영애 분)를 만난다.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틀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은수는 상우와 녹음 여행을 떠난다.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은 어느 날, 은수의 아파트에서 밤을 보낸다.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 상우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에게 빨려든다. 영원히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이 변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우는 어찌 할 바를 모른다. 은수를 잊지 못하는 상우는 미련과 집착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서울과 강릉을 오간다

postscript ]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는 명대사를 남긴 영화, 지극히 평범한 연애의 형태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이별을 경험해 본 사람들을 공감하게 한다. 따뜻한 봄날 속 그들을 보면서 아련한 기억들로 가슴 아플것이다. 처음봤을땐 상우의 순수한 사랑을 응원하고 은수를 나쁜여자로 보지만, 연애의 경험을 쌓고 이별을 경험한후 다시 보게 되면 은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내 연애를 돌아보게 되고, 사랑이 아름답지만 어쩌면 별거아니라는 위로를 받는다. 이별 후 다시 찾아 보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봄날, 누구나 한번쯤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이다.
4월 이야기 (四月物語/April Story) : 1998  
도쿄 근처에 위치한 대학에 진학을 결심한 우즈키는 홋카이도에 있는 가족과 작별인사를 마친 뒤 도쿄로 향하는 기차에 오른다.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무사시노라는 한적한 동네에 거처를 정한 후 그녀는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대학생활은 그녀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고 작은 모험과 경험들을 하게 하고 동시에 시련을 겪게 한다. 비현실적인 낚시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고, 이웃집 여자와 이상한 만남을 갖는 등 생소한 생활에 적응해나가는 우즈키는 동네에 있는 서점에 자주 들리게 되는데.. 마침내 동네 서점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이 그녀가 이곳으로 이사 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라는 것이 점차 밝혀진다. 과연 우즈키는 용기를 내어 그에게 인사를 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postscript ] 2013년 4월에 재개봉한 4월이야기는 봄하면 가장먼저 떠오르게 하는 영화이다. 일본만의 특유 감섬이 묻어나는 13년이 지났지만 결코 촌스럽지않는 영화다.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긴 여운을 준다. 스토리가 있는 영화이기보단, 꽃피는 봄을 맞는 한 소녀의 설레임과 사회 초년기의 모습을 담았다. 대학시절 부모님 곁을 떠나고, 낯선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며, 무섭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그야말로 인생의 첫 경험을 하게된다. 호기심 많고 두려워하는 연기를 섬세하게 잘 나타낸것 같다. 나의 모든 처음은 어땠을까? 4월 그때의 추억은 어땠는지 , 앞으로의 봄은 어쩔지 생각하게 되는 영화이다.
너는 내 운명 (You’re my sunshine!) : 2005  
통장 5개, 젖소 한 마리로 목장 경영을 꿈꾸는 노총각 석중. 동정은 당연히 첫사랑에게 바치겠다는 순진한 시골총각 석중 앞에 눈처럼 투명한 여자가 나타난다. 그녀는 동네 순정다방 레지 은하. 한눈에 은하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 석중은 그녀에게 촌스러운 구애를 시작하고, 겉으로 새침한 은하는 그런 그가 싫지 않다. 석중의 진심을 받아들인 은하, 그들은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석중에게 찾아온 또 하나의 청천벽력 같은 소식은 은하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것. 은하에게 말할 수 없어 끙끙 앓는 석중의 모습과 자신 때문에 전 재산을 처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하는 자신의 떠나주면 그가 행복할 거라는 생각에 그의 곁을 떠난다.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도 모른 채 떠난 은하를 찾아 헤매는 석중. 그들은 이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postscript ] 충무로 연기파 배우 전도연, 너는 내운명 후 탑배우 대열에 오른 황정민 주연영화, 너는내운명은 언제봐도 가슴짠한 영화다. 밥상 소감 또한 이 영화로 인해 탄생된 수상소감이다. 100프로 실화는 아니지만, 신문에 나온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 더욱 슬프고 몰입도를 높여준다. 순박한 시골 노총각 연기를 너무나 리얼하게 해 그의 연기력에 감탄하게 되었다. 팝콘 같은 벚꽃이 떨어지는 예쁜 장면은 그들의 사랑확인을 더 빛나게 해준다. 에이즈걸린 그녀를 멍청하리 만큼 사랑한 그는 끝까지 지켜 줌으로써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레터스 투 줄리엣 (Letters To Juliet) : 2010
작가 지망생 소피는 전세계 여성들이 비밀스런 사랑을 고백하는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우연히 50년 전에 쓰여진 러브레터 한 통을 발견하고, 편지 속 안타까운 사연에 답장을 보낸다. 며칠 후, 소피의 눈 앞에 편지 속 주인공 클레어와 그녀의 손자 찰리가 기적처럼 나타나는데… 소피의 편지에 용기를 내어 50년 전 놓쳐버린 첫사랑 찾기에 나선 클레어. 할머니의 첫사랑 찾기가 마음에 안 들지만 어쩔 수없이 따라나선 손자 찰리. 그리고 그들과 동행하게 된 소피. 그들의50년 전 사랑 찾기는 성공할까? 그리고 소피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까?

postscript ] 햇살가득한 봄날 푸른 잔디에 누워있는것 같이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 레터스트 줄리엣. 신선한 소재로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주는 내용이다. 설레임 가득한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배경은 당장이라도 여행을 가고싶게 만들었고 무엇보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순간이다. 50년이나 지난 첫사랑을 찾는 할머니는 '사랑에는 늦었다는 말은 없다' 명대사를 남긴다.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을 놓치고 그리움을 안은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운명을 믿는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영화이다. 망설이지말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진정한 사랑을 찾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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