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 영화정보, 예고편, 리뷰, 촬영지 - CineC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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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점 :
제작국가: 한국
제작년도: 2006
국내개봉: 2006/04/27
비됴출시: 2006/06/27
장 르: 액션
상영시간: 153분
관람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 STAFF --
감독: 최호
출연: 류승범, 황정민, 김희라, 추자현, 온주완, 이도경
제작: 심보경, 이종호
제공: MK 픽처스
각본: 최호, 윤덕원
촬영: 오현제
편집: 김상범
음악: 김상만
미술: 김상만, 라현경
의상: 고희정
소품: 김배영
분장: 김이숙, 신재호
무술: 박정율
녹음: 윤해진
음향효과: 김석원
특수효과: 이희경
시각효과: 정성진
조명: 임재영
조감독: 박상현
제작사: MK픽처스
사생결단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
마약 중간 판매상, 미친 형사를 만났다
한 탕만 하면 전국구다! VS 한 놈만 잡으면 옷 벗는다!

마약 중간 판매상, 미친 형사를 만나다!

3만명의 고객이 우글거리는 황금 구역을 관리하는 마약 중간 판매상 이상도(류승범)는 최고급 오피스텔에서 살며 폼나게 즐기는 인생이다. 그러나 마약계 거물 장철(이도경)을 잡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힌 미치광이 형사 도경장 경장(황정민)에게 약점을 잡히면서 잘나가던 상도의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결국 도경장의 협박에 못 이겨 함정수사에 협조한 상도. 그러나 도경장은 함정수사가 실패로 돌아가자 대신 상도를 감옥에 넣어버린다.

“그 동안에 니 멀 해묵든... 최선을 다 해서... 뒤봐주께!”

장철의 행방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지자 도경장은 출소한 상도를 다시 찾는다. 뒤를 봐줄테니 다시 한 번 손을 잡자고 청하는 도경장. 그러나 이미 도경장 때문에 감옥에서 8개월을 보낸 상도는 호락호락 넘어오지 않는다. 도경장의 비호 아래 칼부림을 벌여 잃었던 영업구역을 되찾은데 이어 도경장에게 거액의 사업 자금까지 뜯어낸 상도. 결국 장철의 조직에 들어가 자유롭게 장사하는 것을 도경장이 눈감아 주는 대가로 정보를 넘겨주기로 한다.

“이제 지 혼자 안 죽습니더!”

장철에게 최고 형량을 받게 하기 위해서 마약 유통의 핵심인 제조 현장을 덮쳐야만 하는 도경장. 그러나 장사에 눈이 팔린 상도가 3개월이 지나도 아무런 정보를 넘겨주지 않자 그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자신을 보호해 주겠다는 도경장의 각서를 받아낸 후에야 제조 교수의 행방을 알려주는 상도. 한편 도경장이 장철과 교수가 만나는 현장을 덮치기 위해 잠복근무에 들어간 사이 상도는 천문학적 액수에 달하는 장철의 마약을 빼돌린다.

그러나 장철과 교수가 만나는 현장을 덮친 도경장은 뜻밖의 존재와 부딪히고, 장철의 몰락을 틈타 단숨에 전국을 장악하려던 상도의 야망 역시 예상 밖의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각자의 먹이를 향해 이빨을 드러내고 달려들던 두 남자의 ‘사생결단’은 결국 예상치 못했던 최후를 향해 달려가는데...
1) 철저한 현장취재로 리얼한 마약 세계 묘사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부산. 그곳에 엄연히 존재했으나 우리가 몰랐던 세계를 우연히 발견한 최호 감독은 오랜 기간 부산 전역을 발로 뛰며 자료 조사에 착수했다. 철저한 자료 조사를 거치면서 실제 마약 세계에 몸담았던 이들과 만남을 가졌던 최호 감독과 <사생결단> 제작팀은 이들을 실제 영화 기술 고문 스탭으로 계약해 스토리의 큰 축을 형성하는 도경장과 상도의 관계 뿐 아니라 마약의 제조, 유통, 판매를 둘러싼 생생한 묘사에 전적인 도움을 받았다. 이렇게 해서 탄생하게 된 <사생결단>의 마약 관련 리얼한 묘사와 전문 용어들은 관객들은 처음 접하게 되는 <사생결단>의 새로운 재미 요소가 될 것이다.

2) <사생결단>의 제 3의 주인공은 부산!

최호 감독은 <사생결단>을 구상할 때부터 부산이 아니고선 절대 찍을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부산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사생결단> 속의 부산은 APEC과 부산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국제적인 도시, 혹은 <친구> 등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된 친근한 도시가 아니라 1998년 IMF 이후 온갖 인간군상들이 모여들어 약과 환락에 빠진 도시이다. 이러한 기존의 우리가 알지 못했던 부산의 음습하고 감추어져있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사생결단>의 제작팀은 1년여에 걸쳐 부산 전역을 이 잡듯 뒤졌다. 화려한 광안대교가 아닌 부산대교, 유명한 광안리와 태종대, 해운대가 아닌 또한 연산동, 초량 텍사스, 온천장 등 화려한 부산의 밤거리들과 남전동 달동네, 대동수문앞 해변 도로, 용호동에 위치한 폐공장 등 이렇게 제작팀이 직접 발로 뛰어 찾아낸 장소들은 기존 영화들에서 볼 수 없었던 낯설고 새로운 부산 그 자체였다. 여기에 부산대교 전체 통제 등 촬영에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부산영상위원회의 도움으로 부산은 영화 <사생결단> 내에서 실제 모습과 분위기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제 3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 류승범의 부산 사투리 도전기

배역진 전원이 걸죽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해야 하는 영화의 특성상 모든 조단역 오디션도 부산에서 진행했던 <사생결단>의 대사는 당연히 완벽한 부산 사투리다. 이미 사투리 연기 경험이 있는 황정민이 “억양만 사투리였던 다른 영화들과는 수준이 다르다. 다른 지역 관객들이 뜻을 이해하지 못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할 정도. 마산이 고향인 황정민과 부산이 고향인 온주완에 비해 거의 평생을 서울에서 자란 류승범에게 부산 사투리는 ‘사생결단’으로 도전해야할 또 하나의 어려운 과제였다. 류승범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황정민은 류승범의 대사 전 분량을 녹음해 주었고, 류승범은 촬영 전부터 이를 반복해 들으며 사투리를 익혔다. 자연스러운 사투리를 위해 평상시 모든 말투까지 사투리로 바꾼 류승범은 타고난 언어 감각과 부단한 노력으로 결국 자신만의 독특한 억양이 살아있는 사투리를 구사하는데 멋지게 성공했다. 황정민이 없는 장면에서 대사가 갑자기 바뀌어도 주변(?) 부산 사람이 말하는 것을 한 번만 들으면 바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대사로 소화해내는 류승범의 센스를 확인한 황정민은 “역시 류승범”이라며 자신의 사투리 제자(?)를 자랑스러워하기도.

4) 비주얼 컨셉에 맞춰 100% 맞춤 제작한 의상

의상은 강렬한 색과 빛이 강조된 <사생결단>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동시에 스토리의 드라마틱함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영화 속 의상 대부분을 직접 디자인, 제작하였다. 현찰 두둑한 ‘벤처사업가’ 상도는 화려한 컬러 포인트가 살아있는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정장이 주요 의상이다. 경찰이지만 범법자인 상도보다 훨씬 비루한 삶을 살아가는 도경장은 상도와 비교되는 허름한 점퍼 차림이다. 그러나 출소 후 모든 것을 잃고 초라해진 상도 앞에 나타난 도경장은 걷어 올린 셔츠와 나팔바지가 인상적인 멋들어진 복고풍 정장 차림으로 변모해있다. 일반적인 범법자-경찰의 대비와 차별되는 물고 물리는 인물들의 변화무쌍한 관계에 맞춰 의상 역시 변화를 거듭하는 것이다. 스토리와 캐릭터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풍부한 색과 빛을 사용하는 비주얼 컨셉을 살려낸 <사생결단>의 의상은 영화 속에서 단순한 ‘옷’ 이상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5) <사생결단>을 위해 최고의 배우와 최고의 가수가 뭉쳤다!

<사생결단>의 주연배우 류승범과 황정민이 힙합 뮤지션 리쌍과 <사생결단>의 음악을 위해 뭉쳤다. 리쌍이 작사 작곡한 <사생결단>의 주제곡을 두 배우가 함께 부른 것. 유명 가수와 영화 속 배우가 함께 주제가를 부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는 평소 류승범과 친분이 있던 리쌍이 영화 <사생결단>에 큰 관심을 보이며 직접 영화의 주제가를 만들어 주겠다고 나서면서 성사되었다. 리쌍이 작사, 작곡한 주제가는 <누구를 위한 삶인가>. 피도 눈물도 없는 마약 세계에서 살아가는 두 남자의 인생을 리쌍 특유의 스타일로 풀어낸 슬로우 템포의 힙합 곡이다. 류승범은 영화 속 캐릭터에 맞춰 부산 사투리를 그대로 살린 랩을 선보였고, 대학로 시절부터 뮤지컬 배우로 노래 실력을 자랑했던 황정민은 후렴구의 멜로디 부분을 노래했다. 거칠면서도 비애 섞인 목소리로 가사를 읊조리는 리쌍 특유의 랩에 영화 속 ‘상도’와 ‘도경장’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것. 세 남자가 함께 부른 <사생결단>의 주제곡은 영화 속 화려한 색감과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함께 뮤직 비디오로도 제작 되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는 역할을 하였다.

6) 역사상 최초로 부산 ‘감천항’의 문이 열렸다!

감천항은 부산에 위치한 부두 중에서도 초대형 해외 선박들의 출입이 가장 잦은 곳. 이제껏 단 한 번도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곳으로, 최호 감독이 시나리오 집필 단계에서부터 엔딩의 무대로 염두에 두었던 곳이다. 다양한 국적의 선박들이 뿜어내는 이국적인 느낌과 바다를 배경으로 늘어선 수십 척의 초대형 러시아 선박들이 카액션과 대규모 폭발로 이어지는 하이라이트 장면 연출에 적격이었기 때문이다. 항구 특유의 음습한 공기 역시 인공적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수개월에 걸친 섭외 끝에 감천항 부두관리공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제작진은 이례적으로 10일에 걸쳐 감천항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모든 스탭들은 엄격한 신원조회를 거쳤으며, 매일 출입신고서를 작성하고 영화 스탭임을 입증할 수 있는 견장을 착용하는 등 감천항의 보안유지를 위해 첩보원 못지않은 안전작전을 펼쳐야 했다.
“고마 우리 운명공동체를 위한 안전장치 아이겠심미꺼...
지 혼자 안 죽십미다!”

지 팔뚝엔 안 쑤시는 진짜 장사꾼, 기똥찬 벤.쳐.사.업.가. - 이상도

부산에서도 노른자위 구역을 관리하고 있는 5년 경력의 마약 중간 판매상. IMF로 인해 활황기를 맞은 사업 덕분에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럭셔리한 명품 인생이자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는 자칭 벤처 사업가다. 마약에 손을 댔던 삼촌 때문에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때문인지, 장사를 위해서는 가족도 동료도 다 버릴 수 있는 독종이지만 정작 자신은 약에 손도 대지 않는 진짜 장사꾼이다. 비록 아직은 중간 판매상이지만 언젠가 크게 한탕하고 징글징글한 바다를 떠나 전국구로 진출하겠다는 비전을 가진 인물로, 절대 도경장에게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으면서 원하는 것을 철저히 얻어낸다.

에너지 넘치는 젊은 카리스마, 그의 목숨을 건 도약 - 류승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이후 이제 6년. 아직 걸어온 길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젊은 배우지만 류승범은 넘치는 에너지와 재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연기세계를 구축해왔다. ‘이상도’는 독종이지만 인간적이고, 닳고 닳았지만 순수하며, 마약을 팔면서도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독특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 이제껏 그가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세련되고 고급스런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멋진 남자’기도 하다. 데뷔 이후 쉬지 않고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채워온 욕심 많은 배우 류승범 스스로가 ‘어려운 캐릭터지만 ‘사생결단’하면서 찍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는 인물이다. 매 작품 자신을 향한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으며 성장해 온 젊은 배우의 ‘목숨을 건’ 도약을 기대해보자.


“내가 원하는 기는 오직 하나야. 지금 물을 뿌리는 놈... 글마를 잡는 거!
그 동안에 니 멀 해묵든... 최선을 다 해서... 뒤봐주께!”

자나 깨나 뽕쟁이들 금품갈취! 민중의 곰팡이 - 도경장

부산 수양서 강력반 마약계 형사로 10년 경력의 만년 경장이다. 직업을 이용해 돈 뜯는 일을 제외하고는 매사에 무관심하고 무능력해 ‘돈갱장’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사실 그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장철 검거 과정에서 염산을 맞은 선배 최형사의 녹아내리던 얼굴이다. 아무리 도망쳐도 그 날의 죄책감과 악몽 같은 기억으로부터 한 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는 그의 인생은 지옥과 다름없다. 그러나 장철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그의 인생에도 목표가 생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더라도 장철을 잡고 생지옥에서 탈출하기로 결심한 도경장은 상도를 잔인하리만치 집요하게 이용한다.

전국민의 가슴을 사로잡은 이 시대의 배우 - 황정민
2005년 <달콤한 인생><너는 내 운명><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로 관객들의 가슴을 사로잡으며 아낌없는 찬사와 주목을 받은 배우 황정민. 출연작마다 자신을 비우고 그 속에 새로운 캐릭터를 담아내며 주류와 비주류, 조연과 주연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던 그에게 <사생결단>은 망설임 없는 선택이었다. 깊은 상처를 가진 악질 형사 ‘도진광’은 작년 한 해 3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사랑에 목숨 건 순수한 남자’ 황정민의 이미지를 한 방에 날려버릴 악역 중의 악역이었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언제나 처음처럼 노력할 뿐이라는 그의 담담한 모습 뒤에 감춰진 결연함은 2006년 ‘악질’로 돌아올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부처님... 약에 대한 미련은 훨훨 타 재가 되게 해 주이소...” - 이택조(삼촌)
냉혹한 뒷골목 세계에서 밀려난 인생의 낙오자. 상도 엄마가 마약 전과 5범인 그를 감싸려다 사고로 죽으면서 혼자 남은 상도는 생존을 위해 마약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유일한 혈육인 상도는 쇠락한 그의 인생에 남은 단 하나의 희망이지만, 상도에 대한 죄책감에 평생을 죄인처럼 살아온 그가 조카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겁 없는 조카가 자신이 살아 온 밑바닥 인생을 그대로 밟아 나가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그의 눈빛에는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영화는 나의 고향 - 김희라
36년 동안 1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 역사의 흐름의 중심에 서 있었던 배우 김희라. 그가 다시 연기 인생의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다. 국회의원 낙선과 사업 실패 등 인생의 시련을 딛고 재기의 의지를 불태우며 선택한 <사생결단>은 그래서 더욱 뜻 깊은 작품이다. 주름진 얼굴에서 풍겨져 나오는 삼촌의 회한 섞인 표정은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아온 김희라만이 보여줄 수 있는 깊이가 아닐까. 추운 겨울날 계속되는 힘겨운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많은 후배들을 이끌며 ‘사생결단 파이팅!’을 외치는 그의 연기를 향한 열정은 나이와 세대를 초월해 관객들의 가슴에 다가갈 것이다.


“그 담에는...주사기만 눈 앞에 아른거리고...하루는 벽에 걸린 십자가를 보는데...십자가 끝에 바늘이 달려있드라...” - 지영
젊고 아름다운 명품 옷가게 여사장에서 어둡고 습한 마약 세계에 빠져버린 비극적인 여인. 진흙탕 같은 환락가에서도 빛을 발하는 아름다움과 당당함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는 연인의 죽음으로 인해 마약 중독자로 전락하고 마는 불운한 인물이다. 비록 마약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마약도 앗아가지 못한 인간적인 면모를 끝까지 간직한다.

자신의 틀을 깨고 새롭게 태어난 배우 - 추자현
인생의 극과 극을 표현해내야 하는 고난이도 캐릭터 지영을 연기할 여배우를 찾고 있던 제작진에게 추자현은 오디션에서 찾은 ‘뜻밖의 발견’이었다. 여러편의 TV드라마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을 인정받아온 추자현은 <사생결단>을 통해 본격적인 스크린 신고식을 치룬다. 오디션 당시 최호 감독을 비롯, 심사위원단에게 ‘소름끼칠 정도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그녀. 2006년 <사생결단>을 통해 ‘추자현의 재발견’이 기대된다.


“그란데 행님? 거 힌트라도 쫌... 물이 어딨는데예? - 유성근
마약 중간 판매상 상도의 오른팔. 아직은 앳된 겉모습 뒤에는 장사를 위한, 성공을 위한 그의 필사적인 집념이 감춰져있다. 도경장을 이용해 장철을 제거할 기회를 노리는 상도와 마찬가지로, 언젠가 상도를 치고 거물로 성장하겠다는 검은 욕망을 가슴 속에 키우고 있는 야심가다.

끼와 열정으로 충만한 충무로 최고의 기대주 - 온주완
2004년 첫 영화 <발레교습소>를 시작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충무로 최고의 기대주. 첫 단독 주연작인 <피터팬의 공식>으로 05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그가 <사생결단>에서는 걸죽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거친 사나이로 변신한다. 스타로서의 욕심보다는 배우로서의 욕심이 더 큰, ‘진짜 부산사나이’ 온주완의 행보를 기대해 보자.


“니가 맘묵기에 따라 이 도시가 니를 독살하게 내버려 둘 수도 있고,
니가 이 도시를 컵 속에 든 꿀물처럼 달게 마시 버릴 수도 있다.” - 장철

부산은 물론 전국구에 이어 중국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마약세계의 1인자. 평범하다 못해 왜소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잔인한 근성과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마약왕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무서운 인물이다. 도경장의 선배를 죽인 장본인이자 상도가 뛰어 넘어야할 최대 장애물이기도 하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역할은 하지 않는다 - 이도경
2003년 <와일드카드>의 안마시술소 사장 도상춘역으로 대활약하며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이도경. 그는 <용띠 위에 개띠><불 좀 꺼주세요> 등의 작품으로 26년간 연극무대를 지켜온 대학로 최고의 흥행 배우다. 많은 출연제의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고집하던 그가 밝히는 <사생결단>의 출연 이유는 바로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캐릭터’를 드디어 만났기 때문이다.
[사생결단] 사생결단   - 김윤희
뭔가 보다 만 것만 같은 느낌이다. 영화는 계속 뭔가 대단한 사건을 향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지만 결국은 제자리에서 맴을 돌며 별다른 진전을 보여주지 못한 채 끝난다. 제목처럼 처절하고 갈 때까지 간 극단의 대결 같은 건 찾아볼 수 없다.
사생결단의 순간은 강렬한 캐릭터들의 격돌과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숨 막힐 듯한 갈등, 자연스럽지만 완벽하게 계산된 폭력과 배신 그리고 복수극으로 완성되어야 함에도 영화는 제목대로 가지 못하고 너무나 헐거운 구성과 이야기를 지녔다. 캐릭터가 강성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갈등관계가 극명한가 하면 이도 좀 부족하고, 극단의 대결을 품고 있나 하면 이것도 영 심심하다. 겉에선 뭔가 대단할 것 같은 기대감을 던져주지만 보면 볼수록 몸통은 없고 계속 닭털만 날리는 꼴이다.
이야기의 얼개도 허술하고, 캐릭터도 다듬어지지 못했고, 딱히 인상적인 클라이막스도 없다. 도경장의 마지막 총질이 후련하다거나 차라리 저렇게라도 끝내길 잘했다 싶은 암묵의 동의를 끌어내지 못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냥 그런가보다 싶은 감흥 뿐이다. 뭔가 여기저기서 본 건 많은데 자기 것으로 체화하는 데에는 실패한 영화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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